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카카오페이[377300]는 카카오페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10억79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기록했던 카카오페이는 인건비를 비롯한 영업 비용 증가로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의 1분기 영업비용은 ▲인건비 상승 ▲주식 보상 비용 감소 ▲광고선전비 감소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244억원입니다. 1분기 연결 기준 EBITDA(세전·상각 전 영업이익)는 37억3000만원, EBITDA 마진율은 3%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은 38억원의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영업외이익에서 발생한 이자 수익이 덕분이라는 설명입니다.
카카오페이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1233억4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27.9% 늘어난 20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 세부 현황을 살펴보면, 결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943억원을 기록했다. 151만개 이상의 온·오프라인 가맹점 확보·사용자 활동성 증가 등에 힘입은 결과라는 설명입니다. 금융 서비스의 경우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홀세일 사업 매출 영향으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금융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와 더불어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카카오페이의 올해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7조2000억원입니다. 특히 매출을 발생시키는 서비스 거래액 성장률은 전년 동기보다 10%p 높은 30%를 기록했습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결제·청구서·해외결제 등 결제 서비스 전 영역의 거래액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가 증가했다”며 “대출 중개 거래액이 늘어나면서 금융 서비스 전체 거래액이 직전 분기 대비 11% 성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페이 이용자와 거래량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분기 말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3788만명이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156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사용자 1명당 연간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98.9건입니다. 카카오페이 안에서 3가지 이상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 비중은 2018년 말 22%보다 42%p 증가하며 올해 1분기 기준 64%를 나타냈습니다.
1분기 기준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지난 2018년 대비 471% 증가해 누적 70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경제활동 주 연령층인 20~40대의 머니 잔고 보유 비율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카카오페이머니 기반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의 전환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