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가 할인점 기존점 및 온라인 시장 성장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7조원을 돌파했지만 지난해 연결 자회사 편입으로 인한 감각상각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줄었습니다.
이마트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고 12일 공시했습니다.
1분기 매출액은 7조35억원으로 같은 기간 18.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689.0% 오른 805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지난해 10월과 12월 각각 SCK컴퍼니와 G마켓글로벌을 연결 자회사로 편입하며 반영된 감각상각비 400억원이 컸습니다. 또 SSG닷컴(-226억원), G마켓(-194억원), 할인점(-168억원), 트레이더스(-76억원)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줄었습니다.
별도 기준 1분기 총매출액은 4조2189억원으로 1년 전보다 0.5% 늘었고, 영업이익은 18.9% 감소한 91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8854억원으로 같은 기간 378.4% 올랐습니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할인점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늘어난 3조930억원, 트레이더스 총매출액은 0.3% 증가한 8409억원입니다. 할인점 기존점이 2.4% 신장하며 7분기 연속 성장했습니다. 노브랜드 등 전문점은 1분기 손익분기점(BEP) 달성에도 매출이 전년보다 12.5% 줄었습니다.
온라인 사업은 SSG닷컴·W컨셉 등이 외형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SSG닷컴의 1분기 별도 총거래액(GMV)은 1조5586억원, W컨셉은 88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 56% 증가했습니다. SSG닷컴의 영업손실은 257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습니다.
G마켓글로벌의 경우 1분기 3조7980억원의 총거래액(GMV)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멤버십·물류·마케팅·페이 등을 중심으로 신세계그룹과의 PMI(인수합병 후 통합)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효과가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 GMV 및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올해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물류 인프라 확충 및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에 투자를 확대합니다. 아울러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도 빠르게 진행해 올해 연결 매출 목표액 29조65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온·오프라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