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삼성화재[000810]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4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줄었다고 12일 공시했습니다.
삼성화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8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투자영업이익은 5610억원으로 18.9% 줄었습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보유채권평가이익 하락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줄었으나, 삼성전자 특별배당에 따른 일회성 수익으로 인한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지난해 1분기보다 28.5%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1분기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성장한 4조884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보험 종목별 원수보험료를 살펴보면 ▲일반보험 2.4% ▲자동차보험 1.4% ▲장기보험 0.2%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1분기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6%p 감소한 99.5%를 기록했습니다.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추구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보험금 지급 여력을 나타내는 RBC 비율은 하락폭이 더 커졌습니다. 지난해 4분기 삼성화재의 RBC 비율은 305.4%로 주요 손해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300%대였습니다2. 하지만 올해 1분기 RBC 비율은 271.3%로 석 달 만에 34.1%p 하락했습니다.
보험 종목별 손해율을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일반보험은 언더라이팅·재보험 정책 최적화 등의 수익성 강화 노력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7.8%p 낮은 69.5%의 손해율을 나타냈습니다. 같은 기간 장기보험의 손해율은 전년 동기보다 0.4%p 하락한 82.0%를 기록했습니다.
자동차보험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격리 인구 증가로 사고율이 감소하고 지속적으로 손해 절감 노력을 이어온 결과 올해 1분기 손해율 74.5%로 전년 동기 대비 5.4%p 감소했습니다.
홍성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시현했다"며 "향후 엔데믹 전환에 따른 손해액 증가 등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익성 중심의 성장과 효율 개선 노력을 지속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