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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롯데백화점 ‘프리미엄 커피’ 도전…바샤커피 국내 1호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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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01, 2024, 08:08:30

롯데백화점, 모로코 '바샤커피' 매장 청담에 열어
기프팅 콘텐츠 필요한 백화점.."오감까지 충족"
커피 한 잔에 1만6000원부터 시작…채널 확대 예정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모로코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 국내 1호 매장이 청담동에 들어섭니다. 온라인으로 바샤커피 선물 수요를 확인한 롯데백화점은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매장을 열고 외국인 관광객 모시기에 나섭니다. '모로칸 프렌치' 정체성에 한국 색을 가미해 국내 시장에 안착한다는 계획입니다.

 

1일 문을 연 바샤커피 플래그십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32에 2개층에 걸쳐 약 380㎡(115평) 규모로 입점했습니다. 행정구역상 청담동인 이 지역은 외국인 고객들에게 명품 쇼핑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상권입니다. 외국인을 우선 타깃한다는 의도가 분명하게 담겼습니다.

 

바샤커피는 1910년 모로코 마라케시 내 궁전 '다르 엘 바샤' 안의 커피룸에서 시작된 커피 브랜드입니다. 다르 엘 바샤가 뮤지컬로 복원되면서 사교의 장이었던 커피룸이 바샤커피로 재탄생했습니다. 모로코를 시작으로 현재 아시아, 중동, 유럽 전역에서 아라비카 원두로 만든 커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매장 1층은 '바샤커피 부티크'로 운영합니다. 전문커피 마스터가 상주해 싱글 오리진, 파인 블렌디드, 파인 플레이버, 디카페인 등 취향에 맞는 커피를 추천해줍니다. '테이크어웨이' 코너에서는 바샤커피를 상징하는 디자인 트레이에 시그니처 디저트인 샹티이 크림과 크리스탈 슈거 스틱 등을 함께 제공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추출 방식에 맞춰 현장에서 바로 다양한 굵기로 원두를 분쇄해주는 게 특징입니다. 이곳에서 ▲커피 드립백 ▲노마드 컬렉션 ▲오토그래프 컬렉션’ 등을 판매합니다. 추천 세트와 더불어 선물 포장 서비스도 제공해 고가 프리미엄 선물 수요도 집중 공략합니다.

 


김민아 롯데백화점 콘텐츠부문 바샤팀장은 "바샤커피는 206가지 종류의 아라비카 커피를 갖췄다. 파인플레이버의 경우 로스팅 과정에서 천연 향료 같은 에센스가 들어가는 데 그게 바샤커피만의 장점"이라며 "바샤커피에서 전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으로 커피를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매장은 바샤커피가 시작된 모로코 마라케시의 커피룸 인테리어를 오마주해 외관과 내부에 주황색과 금색 등을 활용했습니다. 바닥은 하얀색과 검은색이 조화를 이루는 대리석으로 연출했습니다. 또 선명한 바샤커피 틴 케이스를 벽면에 가득 메워 인스타그래머블한 감성을 강조했습니다.

 

2층 '커피룸'은 총 50석으로 최상급 아라비카 커피와 함께 디저트부터 브런치, 메인 요리, 와인, 논알코올 목테일까지 매장에서 직접 만든 메뉴를 제공합니다. 커피를 주문하면 전문 서버가 골드팟에 커피를 준비해줍니다.

 

송성우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매니저는 "커피 한 잔을 주문하면 석 잔 정도 나오는데 본연의 맛, 샹티이 크림, 슈거 등 최소 3가지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며 "산도 등 고객 취향을 물어보고 200여개의 원두를 줄여나가며 추천해주는데 원하는 맛을 확실히 말해주면 더 쉬워진다"고 말했습니다.

 

백화점에서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기프팅 콘텐츠라는 점에서 바샤커피를 선택했다는 게 롯데백화점 측 설명입니다. 백화점 내부 콘텐츠를 넘어 바샤커피의 국내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청담동으로 플래그십 스토어 장소를 정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월 '바샤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 단독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4월부터 롯데백화점몰에 전용 브랜드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향후 롯데백화점 내 매장 오픈을 포함해, B2C부터 B2B까지 바샤커피의 온·오프라인 판매채널을 지속 확대할 방침입니다.

 

커피룸에서는 ▲고메 크루아상과 ▲모로칸 케프타 미트볼 ▲마라케시 치킨 샐러드 ▲크러스티 연어 등 해외 매장에서 판매하는 메뉴들을 그대로 선보입니다. 버터 전복 리조토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춰 특별히 개발한 메뉴로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정판 메뉴입니다.

 

송성우 매니저는 "항구도시 모로코는 일찍부터 교역이 활발해 다양한 음식이 발전했으며 바샤커피 메뉴도 대부분 '모로칸 프렌치'하다"면서도 "바샤커피의 콘셉트가 authetic(진짜의)이고 한국에 오픈했기 때문에 한국 대표 수산물 중 하나인 전복으로 리조또를 만들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바샤커피 스토어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커피 및 음식 메뉴판은 현재 영어 버전만 비치했고 향후 매장 확장 등에 따라 한국어 버전 제작도 검토합니다. 커피 가격은 1만6000원부터 시작합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커피 부티크 형식으로 올해 본점과 내년초 잠실점 오픈을 예정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시기는 미정"이라며 "글로벌 리테일 가격 기준에 맞게 책정했으며 해외는 세금 미포함 금액이라, 세금 포함 시 해외와 국내 가격은 유사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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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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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최태원 SK 회장,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C-레벨 터치] 최태원 SK 회장,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2025.06.19 15:57:2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 회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총회 개회식에서 발표를 통해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 경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협력,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보상하는 새로운 시장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개회식에서는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과 사회적가치연구원의 공동 보고서 '가치의 재정의: 성과기반금융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로'가 발표됐습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주류 경제를 대상으로 하여 사회적 가치 거래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제안하는 보고서입니다. 최태원 회장은 "선한 의지만 있다고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성과를 화폐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하고 세제혜택 등 금전적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면 기업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사회적 가치를 거래 가능한 가치로 파악할 수 있다면 시장 시스템은 더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다"라며 "이윤 창출과 사회혁신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금일 발간된 보고서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보고서의 공동서문을 통해 이러한 방식이 다양한 사회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의 근본을 재구상하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3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기반한 금융지원' 방법을 의미하는 SPC(Social Progress Credits) 개념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후 SK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약 10년간 한국의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측정하고 현금 인센티브를 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10년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은 약 500여개, 기업들이 창출한 사회문제 해결 성과는 약 5000억원, 기업들에게 SK가 보상으로 지급한 인센티브는 약 700억원입니다. 그리고 2025년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성과인센티브(SPC)'성과를 발표하면서 세계 최초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성과기반금융'을 주제로 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더 발전시켜 이번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발표한 것입니다. 이날 슈왑재단 총회 개회식에서 발표된 보고서의 '사회적 가치 거래(Tradeable Impact)'는 긍정적인 사회성과를 거래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시급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시장 메커니즘을 의미합니다. 이는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면 해당 성과를 화폐적으로 측정하고 일정 부분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크레딧(Credits)을 제공하고 교환하는 시장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면, 정부는 사회문제를 해결한 기업에 대해 직접 보상하거나 세액공제 및 세액공제권 거래제도를 지원할 수 있고 기업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사회문제 해결 요소를 넣고 성과에 따라 경제적 보상을 받아서 기업의 경제적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그런 기업의 성과를 시장 가치로 인정하고 사고팔 수도 있고 금융상품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로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생기는 것이며 정부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직접 세출을 줄일 수 있고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에 자원을 투입하면서도 기업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고 시장에서 그 성과를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수익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본 제안은 약 20여년간 기업-사회혁신-정부 부문 간 협력을 주제로 하는 슈왑재단 총회에서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고 SK그룹은 강조했습니다. 슈왑재단은 세계경제포럼(WEF)이 1998년에 설립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사회혁신 네트워크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10만명 이상의 사회적 기업가를 지원하는 120개 이상의 기관 회원과 약 500여명의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가와 사회혁신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슈왑제단은 사회혁신이 주류 경제에 통합되도록 지원하며 민간 영리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파트너십을 촉진하고 부문 간 협력을 통해 영향력을 확장합니다. 지난 1월 슈왑재단을 통해 '사회혁신에 대한 기업의 지지 서약'이 발표되었는데 첫 번째 서명그룹으로 SK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SAP, EY, 딜로이트, 이케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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