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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교촌 ‘교촌옥수수’ 출시…‘간장·레드·허니 3대장’ 아성 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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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18, 2024, 16:07:59

2년 만에 신제품, 시즈닝 아닌 '리얼 옥수수' 강조
매출 90% 책임지는 간장·레드·허니..3040 주고객
시식 쿠폰 증정·대학 동아리 시식 등 Z세대 겨냥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간장·레드·허니로 이어지는 '3대장' 시리즈는 지금의 교촌을 있게 한 주역입니다. 동시에 15년째 이에 필적할 히트작이 없다는 게 현재 교촌의 고민입니다. 교촌이 판교 신사옥 집들이 자리에서 신메뉴를 꺼냈습니다. 3대장 아성을 잇는 '네 번째' 시그니처 제품으로 만든다는 목표입니다.

 

치킨 프렌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18일 경기도 성남시 교촌그룹 판교 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메뉴 '교촌옥수수'를 출시한다고 알렸습니다. 교촌옥수수는 교촌이 '블랙시크릿'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메뉴이자 올해 4월 판교 신사옥 이전 이후 처음 출시하는 신제품입니다.

 

신메뉴는 아카시아꿀과 옥수수, 무염버터로 만든 특제소스로 옥수수 단맛을 구현했습니다. 단순 시즈닝이 아닌 옥수수 함량의 75% 플레이크를 액상소스와 함께 텀블링함으로써 '진짜 옥수수' 치킨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타사의 옥수수 함량이 가장 높은 치킨 시즈닝 대비 약 1.7배인 많다는 설명입니다.

 

기획부터 출시까지 약 1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1년가량이 소요됐습니다. 조리에 사용된 닭만 4330마리에 이릅니다. 교촌옥수수는 ‘교촌옥수수 오리지날’과 ‘교촌옥수수 통안심’, ‘교촌옥수수 순살’ 등 3가지 메뉴로 선보입니다. 이 중 ‘통안심’ 메뉴는 통안심살만으로 구성된 순살 부분육 메뉴입니다.

 

윤진호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지원부문장은 "닭 한 마리에서 닭가슴살은 25% 정도 나오지만 안심은 3%만 나오는 특수 부위다. 통안심살로만 만든 치킨은 교촌이 업계 최초"며 "자르지 않은 통안심살을 사용해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고 촉촉함과 담백함이 끝까지 유지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떡볶이 세트' 메뉴도 선보입니다. 기존 사이드메뉴인 '국물맵떡'을 치킨과 즐길 수 있게 소용량 구성으로 마련했으며 새로운 사이드 메뉴 '블랙시크릿팝콘'도 함께 제공합니다. 가격은 교촌옥수수 오리지널 2만원, 통안심과 순살은 2만3000원입니다. 떡볶이 세트 구매 시 4000원씩 추가됩니다.

 

교촌은 1991년 국내산 통마늘과 발효간장을 베이스로 한 ‘교촌시리즈’를 시작으로 2004년 청양 홍고추로 매운맛을 낸 ‘레드시리즈’, 2010년 국내산 아카시아 벌꿀을 사용한 ‘허니시리즈’을 선보였습니다. 세 시리즈는 교촌치킨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 이상입니다. 명실상부한 교촌의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특히 허니시리즈는 출시 이후 업계에 '허니 열풍'을 일으키며 교촌치킨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러나 교촌은 이후 15년째 이에 비길 만한 히트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2년 출시한 블랙시크릿치킨은 시장에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습니다. 경쟁사 대비 신제품 출시 주기도 긴 편입니다.

 

허니 콤보를 개발한 방문성 R&D센터 센터장은 "경쟁사 제품이나 트렌드를 따라가지는 않고 매운맛을 냈다고 같이 매운맛을 내는 식으로 접근하지 않는다"며 "교촌의 경쟁자는 교촌"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내부적으로 맛과 원재료의 품질에 대한 허들이 높기 때문에 개발 기간이 길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반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성장을 거듭할 때 교촌은 3위로 떨어졌습니다. 치킨값 인상 주도, 업계 첫 유료 배달비 도입 등으로 쌓인 부정적 이미지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교촌 입장에서는 본업인 치킨 사업에서 허니시리즈를 이을 또 하나의 히트작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교촌은 치킨옥수수 출시 전까지 총 7회 소비자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경희대학교 조리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 기호도 조사를 진행하고 이태원 교촌필방 매장에서도 피드백을 수집하며 고객의 반응을 살폈습니다. 마지막 소비자조사에서 권원강 회장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은 제품이 교촌옥수수입니다.

 

교촌치킨은 간장·레드·허니 시리즈 제품이 출시 15~30년을 맞은 만큼 연령별로 보면 3040대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 신메뉴는 20대가 주축인 Z세대를 겨냥했습니다. 남녀노소 대체로 호불호 없이 좋아하는 식재료인 옥수수를 메인으로 활용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 교촌옥수수를 사전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교촌은 자사앱을 통한 시식쿠폰 제공,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디지털 프로모션을 강화합니다. 전국 주요 거점에서 시식차량을 활용한 시식행사와 전국 대학생 동아리 모임 시식 등을 통해 교촌옥수수 알리기에 나설 계획입니다.

 

1991년 10평 남짓한 공간에서 교촌통닭으로 시작한 교촌그룹은 창립 33주년을 맞은 올해 4월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로벨리 산업단지로 본사를 이전했습니다. 100년 기업을 꿈꾸는 교촌은 전 세대 입맛을 고려한 옥수수치킨으로 교촌의 '진심'을 전한다는 방침입니다.

 

윤진호 부문장은 "교촌옥수수가 '3대장'에 이어 네 번째 시그니처 제품으로 포지셔닝했으면 좋겠다"며 "가맹점 하루 판매량의 5~10% 정도를 유지할 수 있으면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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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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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2025.07.03 16:15: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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