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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커피, 오감을 자극하다…동서식품 ‘맥심플랜트’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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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06, 2023, 07:02:07

2018년 4월 오픈한 맥심 브랜드 체험 공간
공감각 커피·고객 참여 클래스 등 오감 활용
한남동 특성 살려 커피 '복합문화공간' 목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마시다'의 사전적 의미는 '물이나 술 등 액체를 목구멍으로 넘기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드립, 믹스 등 다양한 커피의 향을 맡고 마십니다. 동서식품 맥심플랜트는 커피라는 콘텐츠에 청각과 시각, 촉각을 더했습니다. 오감을 자극해 커피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에 위치한 맥심플랜트는 동서식품이 2018년 4월 문을 연 브랜드 체험관입니다. 1895㎡(574평)·총 9개층(지하 5층~지상 4층) 규모로 한강진역에서 도보 5분 거리입니다. '도심 속 정원, 숲 속 커피 공장'이 콘셉트입니다. 공장과 식물, '플랜트-플랜트'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습니다.

 

맥심플랜트는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 5개층으로 커피 관련 문화공간을 꾸미고 '커피나무'와 '커피공장', '문화를 심는 공간' 등 3가지 주제를 구현했습니다. 입장 후 첫눈에 담기는 높은 층고와 은은한 커피 향, 분주한 바리스타들의 모습은 여느 카페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1층과 2층은 '컬쳐 플랜트'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중앙 바에서는 지하 로스팅 룸에서 최적의 숙성 기간을 거친 원두로 제작한 커피를 제공합니다. 인근 디저트 가게들과 협업한 베이커리 메뉴도 판매합니다. 커피와 잘 어울리는 음악과 책, 공연 등 문화 콘텐츠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문화공간을 표방하는 만큼 지난해에는 MBC와 손잡고 라디오 부스를 설치했습니다. MBC FM4U 라디오 팝업 스튜디오에서 아나운서 정지영과 그룹 SG워너비 맴버 이석훈이 일주일간 생방송을 이어갔습니다. DJ들은 방문객들이 작성한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하고 음악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3층은 '더 브루잉 라운지'로 '맥심 원두 아카이브'를 기반해 선정한 16가지 스페셜티 블랜딩을 맛볼 수 있습니다. 다수의 로스터리 및 리저브 샵에서 스페셜티 커피를 싱글 오리진으로만 선보이는 것과 달리, 맥심만의 로스팅 프로파일을 근거로 한 스페셜티 블렌딩을 제안한다는 설명입니다.

 

먼저 방문객은 태블릿 PC에서 꽃·과일·견과류·초콜릿 등 향미와 최적의 산미, 바디감에 대한 선호도를 평가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블렌드를 찾습니다. 싱글오리진 커피의 경우 주문 시 고객은 총 4가지 추출방식(푸어오버·케멕스·사이폰·프렌치프레스)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공감각 커피'는 맥심플랜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커피 블렌드입니다. 커피가 지닌 향미와 산미 등 특성에 기반해 이와 어울리는 디자인, 음악, 적절한 글귀를 제공합니다. 총 6석의 공감각 커피 전용석에는 각각 헤드폰이 비치돼 있어 주문한 커피와 함께 추천해준 음악을 들으며 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맥심플랜트 바리스타는 "케멕스로 추출하면 균형이 잡히고 풍부해지기 때문에 공감각 커피를 만들 때는 이 방식을 이용한다"며 "초콜릿 블랜드 등 다크초콜릿 계열 원두가 가장 잘 나가고 견과류 중에서는 너티 블랜드도 잘 팔리는데 산미 없는 걸 선호하는 분들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지하 2층 '커피 랩'은 맥심플랜트의 심장부, 로스팅 룸 공간입니다. 원두를 저장하는 9개의 사일로(원통형 저장소)부터 로스팅 프로파일링이 가능한 로스터(생두를 볶는 기계), 거칠게 쌓여 있는 수입 원두 마대까지, 맥심 로스팅 공장 축소판인 이곳에서 마스터들은 원두의 향미와 속성을 연구합니다.

 

커피 아카데미에서는 매주 목요일마다 소규모 커피 클래스를 운영합니다. 수강생은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소개하는 베이직 클래스나 직접 커피를 볶고 추출하는 로스팅 클래스 등을 통해 커피에 대한 입체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매월 1일 맥심플랜트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합니다.

 

매장 곳곳에는 잎이 사람 얼굴만 한 나무를 놓고 통유리창 앞에는 줄기를 길게 늘어뜨린 식물을 가지런히 꾸몄습니다. 지하 1층 '라이브러리'에서 방문객은 휴식을 취할 수 있고 테라스 가든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때를 잘 맞추면 유리창 너머 로스팅룸에서 원두가 볶아지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맥심플랜트는 오픈 이후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 수가 85만명을 넘었습니다. 이색 체험 및 차별화된 공간에 열광하는 MZ세대(1980년~2009년 출생)에게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동서식품은 맥심플랜트를 단순 카페를 넘어 커피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키운다는 목표입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맥심플랜트는 고객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커피 한 잔이 주는 여유와 행복을 온전히 느끼고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라며 "한남동은 방문하는 연령대가 남녀노소 다양하고 외국인도 많이 있어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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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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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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