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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베일 벗은 ‘올리브영N 성수’…‘K뷰티 랜드마크’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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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2, 2024, 08:11:47

22일 ‘올리브영N 성수’ 오픈..최대 규모·'1호 혁신매장'
12개 전문관 구성, VIP 회원 전용 ‘멤버스 라운지’ 마련
25년 뷰티 노하우 집약.."K뷰티 글로벌 랜드마크 될 것"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올리브영N 성수'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25년 올리브영 뷰티 리테일 노하우가 집약된 신규 매장입니다. 한국형 드럭스토어 모델을 만들어 국내 뷰티 시장을 선도해온 올리브영의 다음 시선은 글로벌입니다. 한국 화장품 쇼핑이 외국인의 쇼핑 필수코스로 자리잡은 만큼 글로벌 2030세대가 모이는 성수에 '1호 혁신매장'을 열고 K뷰티 랜드마크를 정조준합니다. 

 

CJ올리브영은 22일부터 서울 성동구에 '올리브영N 성수' 운영에 들어갑니다. 올리브영N 성수 매장명은 미래 지향성을 나타내는 새로움(New)과 다음(Next), 브랜드와 트렌드를 인큐베이팅한다는 의미의 둥지(Nest), 고객 및 협력사 관계(Network)의 등 확장성과 가능성을 제곱(N)으로 표현했습니다.

 

개장 하루전인 지난 21일 올리브영N 성수를 둘러보았습니다. 면적은 4628㎡(약 1400평)으로 올리브영 매장 중 최대 규모입니다. 매장은 ▲1층 N플레이그라운드 ▲2층 뷰티&컬쳐 ▲3층스킨&웰니스 ▲4층 N커넥트 ▲5층 N비욘드 등 총 5개층이며 이 중 1~3층이 판매 공간으로 운영됩니다. 4층은 멤버십 라운지 및 스튜디오, 5층은 사무공간입니다.

 

성수 상권은 최신 뷰티·패션·식음료(F&B) 트렌드의 성지로 꼽힙니다. 올리브영이 올리브영N 첫 번째 장소로 성수를 낙점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성수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급증했습니다. 올해 1~10월 성수 지역 내 올리브영 매장 매출이 전년 대비 약 90% 늘 때 외국인 매출은 300%가량 증가했습니다.

 

올리브영N 성수는 12개 전문관으로 구성됐습니다. 단순히 많은 상품을 진열하기보다는 글로벌 MZ세대의 소비 특성을 기반으로 최신 K뷰티 트렌드를 큐레이션해 소개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혁신매장'을 표방하는 만큼 여러 부분에서 일반 올리브영과는 다릅니다. 1층에 일반 화장품 판매 공간이 없습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일반적인 올리브영 매장은 화장품 카테고리를 주력으로 취급하고 전개하기 때문에 많은 세일 상품을 보여드리지만 올리브영N 성수는 그런 부분을 과감하게 삭제했다"며 "오히려 올영 브랜딩 굿즈나 입점 브랜드사 팝업 공간, 올리브영 매거진 스페이스 ‘트렌드파운틴’, 카페 스탠드 등이 입점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페 스탠드는 간단한 음료와 뷰티&헬스 콘셉트의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메뉴를 매월 선보이는 작은 카페입니다. 고객들 체류시간이 긴 대형 매장인 점을 감안해 고객 편의 차원에서 올리브영N 성수에만 조성했다는 설명입니다.

 

도슨트 투어를 진행한 신주희 CJ올리브영 신사업추진 CFT팀 부장은 "트렌드파운틴은 올리브영 MD가 제안하는 트렌드가 전시 형태로 펼쳐지는 공간"이라며 "첫 번째 전시는 25주년을 맞은 올리브영의 생일 파티를 콘셉트로 한다. 여기에는 어워즈 수상작들과 함께 하며 전시 주제는 매월 바뀐다"고 말했습니다.

 

2층에는 요즘 떠오르는 MZ 컬쳐 트랜드를 채웠습니다. 프리미엄 편집숍 '럭스 에디트'부터 다양한 퍼퓸 취향을 찾아가는 '퍼퓸 라이브러리', 메이크업을 시연해볼 수 있는 '컬러 메이크업', 팬시 소품샵 '핫&뉴 익스프레스', K-팝 전용 팝업존 'K-팝 나우', 남성들을 위한 '맨즈 에디트' 등이 자리 잡았습니다.

 

 

뷰티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체험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3층의 ‘스킨핏 스튜디오’는 홈케어 레슨부터 스파숍 수준의 전문 브랜드 스킨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험존으로 올리브영 뷰티컨설턴트에게 1:1 레슨 공간에서 평소 피부 고민에 대한 홈케어 방법을 다양한 스킨케어 브랜드 상품으로 배워볼 수 있습니다.

 

'액티브 스킨케어' 존은 피부·두피 진단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피부 탐색 및 알맞은 성분별 상품 확인, 전문적인 홈케어 지원을 위한 에스테틱 브랜드 및 뷰티 디바이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올리브영 뷰티컨설턴트가 진단기기를 통해 고객의 피부·두피 타입을 확인한 후 알맞은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입니다.

 

협력사 소통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4층에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들이 마케팅을 위한 라이브 콘텐츠를 진행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인 ‘커넥트 스튜디오’를 조성한 겁니다. 글로벌 바이어와 잠재적 협력사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수 있는 네트워킹 공간과 협력사들이 공동 세미나와 콘퍼런스 등을 운영할 수 있는 협업 공간도 선보입니다.

 

올리브영 VIP 회원을 위한 시설도 도입됐습니다. 올리브영 최상위 등급 회원인 ‘골드 올리브’와 ‘올리브영 현대카드’ 소지자는 ‘올리브 멤버스 라운지’에서 특화 F&B 메뉴와 뷰티 프로그램 등 혜택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글로벌 고객을 고려해 다국어로 매장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외국어 가능 직원을 배치하고 영어로 상품명이 병기되는 전자라벨도 적용했습니다. 매장 안내 키오스크와 QR코드를 활용한 서비스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 기능도 강화했습니다.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은 올리브영은 의약품이 아닌 뷰티 카테고리에 집중하는 ‘한국형 드럭스토어(H&B스토어)’ 모델을 만들어 국내 사업을 영위했습니다. 2014년 모바일 앱 출시, 2018년 화장품 업계 최초의 당일배송 서비스(오늘드림) 출시 등 경쟁력을 강화하며 K뷰티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리브영 국내 회원 수는 15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올리브영의 다음 목표는 '글로벌 플랫폼' 도약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의 해외 현지 온·오프라인 채널 입점을 통한 K뷰티 인지도 제고(브랜드 사업), 외국인 대상 온라인몰 '올리브영 글로벌몰'과 연계한 글로벌 옴니채널(글로벌 커머스 사업)의 투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는 "한국은 물론 글로벌 2030세대가 즐겨 찾는 상권에 개점한 ‘올리브영N 성수’는 올리브영의 새로운 전략과 시도를 가장 먼저 선보이는 ‘글로벌 K뷰티의 랜드마크’ 매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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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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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 드라이빙] KGM 간판 SUV의 최종 완성형 ‘토레스 HEV’

[인더 드라이빙] KGM 간판 SUV의 최종 완성형 ‘토레스 HEV’

2025.04.06 01:50:0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KGM의 첫 하이브리드 차량인 '토레스 HEV'를 시승했습니다. 2시간 안팎의 짧은 시승을 통해 차량의 모든 것을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한마디로 ‘가성비’ 측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차량이라는 결론을 내리는 데 크게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 말 KGM이 마련한 시승행사를 통해 토레스 HEV를 처음 만났습니다. 시승행사 당시 코스는 KGM 익스프레스센터 강남점을 출발해 백운호수를 들러 경기 용인의 대형 카페까지 왕복 84km 구간에서 이뤄졌습니다. 2인 1조 구성으로 시승행사가 진행되었기에 조수석에 앉은 1열 승객으로서의 토레스 HEV와 운전자로서 토레스 HEV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토레스 HEV는 2022년 출시한 KGM의 중형 SUV 토레스에 1.5리터 4기통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용 듀얼 모터 변속기 e-DHT(Dual Motor Hybrid Transmission)가 탑재한 차량입니다. 특히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중 가장 용량이 큰 1.83 kw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전기 모터 역시 130kwh로 국내 최고 수준입니다. 덕분에 최고 출력은 150마력, 최대 토크는 22.5kgf.m를 발휘합니다. 토레스는 출시 당시 가솔린 엔진으로 시작해 바이퓨얼과 전기차에 이르는 동안 각각의 개성을 보여주었고 하이브리드는 토레스 라인업 중에 가장 마지막으로 나온 모델입니다. 일종의 최종형 토레스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토레스 HEV에 거는 KGM의 기대도 큰 상황입니다. 2020년 국내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15만대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39만4000대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었으나 KGM은 하이브리드 차량이 토레스 HEV가 출시되기 전 까지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1열 조수석에 앉아서 1시간 남짓 고속도로와 일반국도를 달려보니 전기차의 쾌적한 승차감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이브리드는 전기모터로 차량을 움직이다가 내연기관이 작동할 때 특유의 울컥임이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이런 울컥임이 조수석에서도 느껴지곤 하는데 토레스 HEV는 그런 울컥거림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SUV임을 고려한다면 70~80km 주행 시 정숙성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KGM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에 걸맞게 NVH를 통해 소음 및 진동을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합니다. 엔진룸·엔진커버·휠하우스 등 주요 투과음 발생 부위에 흠·차음재 보강으로 도로에서 올라오는 엔진 투과소음을 저감 했고, 흡음형 20인치 타이어를 적용해 로트 노이즈 및 타이어 공명음 유입 등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 과언이 아닌 듯했습니다. 운전석에 앉아 차량을 운전하면 급가감속을 몇 차례 해봤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앞차를 추월해 나가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출력이었습니다. KGM이 밝힌 ‘토레스 HEV’의 제로백은 8.1초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단단한 승차감이었지만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편이었습니다. 토레스 HEV와 경쟁하는 타사의 중형 SUV와 비교했을 때 탁월하게 낫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딱히 약점을 잡기도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핸들링 측면에서는 약간 헐겁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함께 시승했던 타사 기자는 "기존의 토레스를 모두 시승해봤다"면서 "토레스 HEV의 완성도가 가장 뛰어났다"고 평가했습니다. 물론 내 외부의 디자인에 변화가 없는 만큼 '새로운 차'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차의 가장 기본적인 주행성능에 있어서 만큼은 기존 토레스와는 매우 다른 차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이브리드의 장점은 연비입니다. 평균 시속 40km 운행 시 약 19Km/L 정도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저와 같이 시승했던 타사 기자의 경우 가감속과 고속주행에 역점을 둔 탓에 11km/L 정도의 연비를 기록했습니다. KGM에서는 배터리 완충 시 주행거리는 800km 정도까지 가능하며 고속 기준 연비는 15.7km/L를 기록한다고 밝혔습니다. 토레스 HEV는 차체의 78%에는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이 사용됐으며, HPF(Hot Press Foaming) 공법이 적용돼 차체 강성과 안전성을 향상했다고 합니다. 전후에 장착된 4대의 디지털카메라로 구현된 3D 어라운드 뷰 기능과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긴급 제동 보조(AEB), 안전 하차 경고(SEW), 차선 변경 경고(LCW) 등 다양한 옵션이 적용된 것도 특징이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KGM의 차세대 UX 플랫폼 ‘아테나 2.0’ 기반으로 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했습니다. 시승 행사 이후 기자들 사이에서 토레스 HEV는 '토레스의 완성형'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물론 기존 토레스가 가지고 있던 실내 디자인에서의 여러 단점들이 모두 개선되진 않았지만 차량의 가장 기본적인 주행성능과 정숙성 및 연비 측면에서는 확연히 달라진 토레스였다는 평이 주류였습니다. 무엇보다 토레스 HEV는 경쟁사들의 하이브리드 SUV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큽니다. 트림별 가격은 각각 3140만원(T5), 3635만 원(T7, 이상 세제 혜택 적용 기준)입니다. 가솔린 모델보다 약 340만~450만원 높지만 타사의 중형 하이브리드 SUV의 기본모델 가격이 대부분 3300만원 이상하는 상황에서 토레스 HEV의 크기나 1열과 2열 실내공간을 고려하면 토레스 HEV의 가격은 확실히 매력적입니다. 토레스 HEV는 초저공해 차량으로 인정받아 제2종 저공해자동차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에 따라 지하철 환승주차장 및 공영·공항주차장 이용료 감면(50~80%) 혜택 대상에 포함됩니다. 따라서 자동차란 단순히 ‘생활의 도구’란 관점에서 도심 운행 위주로 성인이 된 자녀들까지 충분히 태우고 다닐 수 있는 패밀리카로서 토레스 HEV는 충분히 가성비가 뛰어난 차량이자 2022년 출시한 토레스의 완성형 모델이란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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