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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오픈런 부른 ‘컬리 푸드 페스타’…8년 만에 고객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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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ly 07, 2023, 08:07:38

6~9일, 컬리 론칭 8년만 첫 오프라인 축제 운영
130개 브랜드 한 자리..CJ제일제당, 풀무원 참여
김슬아 대표 "모두가 행복한 유통 생태계 기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금요일도 아니고 목요일 오전 10시 오픈이라 사람이 많지 않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입장 전부터 입구에서 고객들이 줄을 서는 오픈런에 놀랐다. 10시부터 12시까지 두 시간 동안 2000명 넘게 방문했다. 컬리의 예상보다 소비자들이 컬리에 원하는 니즈가 많은 것 같다"

 

지난 6일 '2023 컬리 푸드 페스타'를 위해 찾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컬리 관계자의 말처럼 행사 개시와 동시에 많은 사람이 입장했고 얼마 안 돼 내부가 금세 북적였습니다. 소비자들은 입구에서 받아든 보라색 가방을 어깨에 메고 부스를 돌아다니며 가지각색의 샘플과 증정품을 차곡히 담았습니다.

 

컬리 푸드 페스타는 2014년 설립한 온라인 쇼핑몰 컬리가 론칭 후 8년 만에 처음 오프라인에서 개최하는 축제입니다. 행사는 오는 9일까지 4953㎡(약 1500평) 규모의 공간에서 진행되며 컬리의 85개 주요 파트너사를 포함해 130개 F&B(식음료) 브랜드가 참여했습니다.

 

대부분의 부스는 베스트셀러 및 신제품 시식 코너를 마련해 방문객이 샘플을 자유롭게 맛볼 수 있게 했습니다. 40여개 부스에서는 룰렛 돌리기부터 뽑기, 럭키 드로우 등 각종 이벤트를 통해 증정품을 제공했고 인기 있는 상품의 경우 이벤트 참여를 위한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습니다.

 

 

행사장은 컬리 베스트 브랜드로 구성한 아트홀 1관과 컬리 온니 브랜드를 모아 놓은 아트홀 2관으로 구성됩니다. 컬리 브랜드존과 입점 상담존도 아트홀 내부에 있습니다. CJ제일제당과 풀무원, 매일유업, 하림 등 식품 대기업은 1관 입구에 위치해 가장 먼저 방문객들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3월 컬리와의 협업을 알린 CJ제일제당은 이날 컬리온니 상품으로 '언제나 향긋한 골든퀸쌀밥'을 공개했습니다. 연내 컬리온니 제품 출시 계획을 전한 뒤 4개월 만에 컬리 푸드 페스타에서 첫선을 보인 겁니다. 비비고와 햇반솥반 신제품에도 소비자들은 관심을 나타났습니다.

 

바로 옆 풀무원 지구식단 부스에서는 식물성 재료로 만든 떡볶이, 만두, 볶음밥, 햄 꼬치 등을 미니 도시락에 담아 방문객들에게 제공했습니다. 풀무원 부스 관계자는 "10시부터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시간당 100~150명 정도 다녀가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부스는 크게 ▲커피·베이커리·디저트 브랜드를 모은 '달콤한 도시' ▲치즈·파스타·그릭요거트 브랜드의 '풍미의 조건' ▲간편식·샐러드를 볼 수 있는 '가장 빠른 행복' ▲국·반찬·젓갈 등 집밥과 관련된 '천만의 집밥' ▲쌀·한우·채소·어묵 등 재료가 주제인 '요리의 시작' 등 총 5가지 테마로 구성됐습니다.

 

 

컬리 측은 "온라인몰 특성상 고객은 후기나 사진을 보고 구매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컬리는 고객과 한 번 만나는 순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해왔다"며 "올해 코로나가 끝나가고 있기도 하고 여러 시기를 고려해 이번 기회에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랜드 존에는 식재료에 대한 컬리의 철학을 담았습니다. 1관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진행하는 '에피큐어(미식가)' 콘텐츠와 커피, 치즈 등 식재료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특히 2관은 물류센터를 모티브로 컬리 주요 상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습니다. 포토존도 곳곳에 마련했습니다.

 

한 모녀 방문객은 "이렇게 먹을 것을 많이 주는 줄 모르고 식사를 하고 왔는데 후회된다. 한 번에 다양하게 시식할 수 있었던 풀무원 지구식단 부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음료까지 받았는데 시식할 공간이 따로 없어 서서 먹어야 했던 건 조금 불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아트홀 2관에는 강남면옥, 광화문미진, 블루보틀 등 32곳의 컬리온니 업체들이 이번 페스타에 함께 했습니다. 그중에는 컬리가 2020년 론칭한 샛별배송 꽃 배달 플랫폼 '농부의 꽃'도 한편에 자리했습니다. 농부의 꽃에서 선착순으로 나눠준 꽃송이는 얼마 안 가 동이 났습니다.

 

 

농부의 꽃 관계자는 "컬리온니 브랜드로 식료품과 함께 꽃을 새벽 배송한다"며 "4년 전 제안했던 모든 플랫폼에서 농부의 꽃을 받아주지 않았지만 컬리의 김슬아 대표가 한 번 해보자고 한 뒤 입점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확한 수치 공개는 어렵지만 매출도 꾸준히 오름세"라고 했습니다.

 

오는 8일까지 소규모 컨퍼런스도 개최합니다. 첫째 날 키노트 스피커로 나선 김슬아 컬리 대표는 "그간 컬리는 직매입 구조, 상품 다양성 확보, 고객 피드백에 대한 집착, 친환경 포장재 등을 통해 혁신을 이뤄왔다"며 "생산자와 업계 종사자 모두 행복한 유통 생태계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행사 기간 컬리앱에서도 '온라인 푸드 페스타 기획전'을 진행합니다. 간편식, 베이커리, 디저트 등 행사장에서 선보인 530여개 상품을 최대 4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컬리 앱에서 티켓을 구매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1만원권 쿠폰을 제공합니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의 오프라인 행사는 올해가 처음이라서 이번 페스타를 마치고 나면 내부적으로 검토한 뒤 추후 진행 여부를 결정하지 않을까 싶다"며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약 1만5000명의 방문객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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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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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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