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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아기만 가는 레고랜드? 200억원 놀이기구로 ‘고학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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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29, 2024, 08:03:00

개장 3년차 레고랜드 29일 2024시즌 오픈
지난해 방문객 63만..'200만' 기대 못 미쳐
신규 놀이기구, 특화 테마로 "방문층 확대"

 

춘천=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 새로운 놀이기구가 들어섭니다. 레고랜드 닌자고 월드에 200억원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에 선보입니다. 저학년 이상 방문객이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는 비판에 직면한 레고랜드가 신규 라이드와 콘텐츠 다각화로 이용객 확대에 나섭니다.

 

레고랜드는 지난 27일 2024 시즌 오픈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시즌별 특화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29일 정식 오픈하는 레고랜드는 봄 축제 콘셉트 '브릭풀 스프링 페스타'를 시작으로 여름 물놀이 프로그램, 겨울 시즌 메리 브릭스마스 등 계절별 다양한 테마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이날 간담회에 이어 진행된 신규 놀이기구 착공식에는 이순규 레고랜드 대표가 참석해 아이들과 레고 시삽식을 진행했습니다. 레고랜드 테마파크 내 닌자고 월드에 위치하게 될 신규 놀이기구 건설에 약 200억원이 투입됐습니다. 내년 상반기 오픈할 예정입니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강원도 춘천시 중도에 위치한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로 운영 3년차를 맞았습니다. 전 세계 10번째 레고랜드 리조트입니다. 만 2세에서 12세 어린이와 가족 고객을 중심으로 운영하며 7개의 테마 구역에서 약 40개의 놀이기구를 선보입니다. 154개 객실을 갖춘 레고랜드 호텔도 있습니다.

 

레고는 국내에서도 수십 년간 인기를 누려온 장난감 브랜드라는 점에서 2022년 5월 5일 개장한 레고랜드는 오픈 전부터 가족 단위 소비자들에게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당시 강원도와 춘천시는 레고랜드 방문객이 연 200만명에 달하고 수천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떨어지는 접근성과 콘텐츠 부족 등 운영의 미흡함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특히 저학년 이상 아동들이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재방문율도 부진했습니다. 레고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객은 63만2871명으로 개장 첫해(5~12월)보다 오히려 2만1120명 줄었습니다.

 

레고랜드는 올해 국내 유일 글로벌 테마파크라는 점을 앞세워 특화된 소비자 경험 제공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테마파크 내 가장 인기 있는 닌자고 월드에 신규 놀이기구 도입을 결정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이순규 대표는 "새로운 닌자고 라이드는 전 세계 레고랜드 중 한국이 처음 시작하는 라이드가 될 것"이라며 "다른 놀이동산에서는 어린이들이 탈 수 있는 라이드가 한정돼 있지만 이곳에 신설하게 될 라이드는 나이가 있는 고학년 친구들이 더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주요 시설이나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해 새롭게 론칭합니다. 지난해 호응을 얻었던 여름 시즌 물놀이 '워터 메이즈'를 테마 공원 내 '해적 클러스터'와 연계해 테마가 있는 물놀이 구역 '웻존'으로 운영합니다. 레고 IP를 반영한 먹거리도 확대합니다. 레고 브릭 버거가 이르면 올 상반기 시그니처 메뉴로 출시됩니다.

 

레고랜드는 에듀테인먼트와 교육을 결합한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도 강화합니다. 이 대표는 "놀면서 배움의 가치를 갖는다는 것이 레고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며 실내 레고 클래스(크리에이티브 워크샵), 어린이 직업 체험(마스터 빌더 프로그램) 등을 언급했습니다.

 

 

특히 올해 자폐 및 기타 감각 장애 아동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위해 국내 최초로 전직원이 공인자폐센터(CAC) 교육 과정을 수료한 점을 강조했습니다. 기존 장애인 가족 편의 제도 '히어로 패스' 운영과 함께 인식 개선을 위해 테마파크에 휠체어를 타거나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를 든 레고 캐릭터를 배치했습니다.

 

최근 테마파크, 쇼핑몰 등 놀이기구 안전사고가 불거짐에 따라 안전 관련 준비과정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어졌습니다. 이 대표는 "국내 기관인 KTC와 유럽 기준을 맞추는 웨스크레이크 기업 등 총 2번의 인스팩션(점검)을 받았고 모든 놀이기구들이 검사를 통과했다"고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레고랜드는 올해 지자체 지역 행사 협력과 사회공헌 활동을 확장한다는 구상입니다. 최근에는 춘천시와 지역 축제 관련 MOU를 체결했습니다. 레고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공헌지수는 전년 대비 200% 개선됐으며 현재 레고랜드 전체 직원의 77%가 강원도민 출신으로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레고랜드 코리아는 한국 고객들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면서도 오직 레고랜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 참신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해 어린이와 가족 고객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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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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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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