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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AI 결합한 클라우드…KT, MSP 사업 경쟁력 본격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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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25, 2025, 10:04:02

초기 구축 비용 대신 월 구독료로 도입 부담 낮춰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
생성형 AI 기반 AI 서비스도 함께 제공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월 구독료만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는 'MPC(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를 통해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공급사)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지난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월드 IT쇼(WIS) 2025'에서 KT 클라우드 사업 설명회를 열고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KT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라이트·스탠다드·엔터프라이즈 등 3가지 종류로 나뉘며 클라우드 초기 도입 비용이 부담되거나 운영 초기 단계인 고객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초기 인프라 투자 비용이 막대했기에 자금이 충분치 않을 경우 도입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KT는 월 구독제 형태 MPC를 출시하고 초기 비용 부담을 없애 고객의 초기 비용 부담을 대폭 낮췄습니다.

 

이기영 KT AX사업본부 클라우드 사업담당 상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별도 도입하면 KT의 MPC를 사용하는 것보다 7~8배의 비용을 들여야 한다"라며 "5년 단위의 구독형 서비스로 출시해 초기 비용 부담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한 고객들도 클라우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KT는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을 위해 최근 KT 동작지사에 MSC(매니지드 서비스 센터)를 개설하고 다음 달부터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 상무는 비용 문제 때문에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이용하던 고객들이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MPC를 이용하면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평상시 많은 것들을 해결하고 갑자기 사용자들이 많아질 때에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비용 효율적으로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다"라며 "이런 형태의 클라우드를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곳이 대표적으로 게임사들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렇듯 사용 환경과 이용자 수에 따라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은 KT 클라우드 사업의 핵심 전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사를 비롯 유통·제조·금융 등 산업군에서 활용되기 적합한 서비스이기에 수요도 높을 전망입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 모델도 KT MSP 사업의 강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클라우드 인프라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AI 서비스도 제공해 차별화를 한다는 전략입니다.

 

제조사 A의 경우, 고객이 이미지로 보낸 선반 도면을 LLM(거대언어모델)이 실시간으로 분석해 도면을 보다 세밀하게 그리고 그를 바탕으로 질문을 주고받아 고객에게 최적화된 제품을 추천하는 AI 상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자동차 정비소 B의 경우에는 정비소와 부품업체 간의 음성 통화에 음성 텍스트 변환(STT) 기술을 LLM과 결합해 과거 통화 내용과 정비 기록 등을 기반으로 부품 주문서를 자동 작성하는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소음과 은어 사용이 많은 현장 특성에도 90% 이상의 정확도로 부품 주문서를 작성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한, KT는 MS와 함께 GPT 4.5 기반 한국어 특화 언어모델 개발을 진행하는 등 기술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 상무는 "곧 MS Azure와 다이렉트 파트너가 될 예정"이라며 "지난달 말 기준 사내 Azure 자격증 보유 인원은 1900명 정도이며 지금은 2500명 이상으로 추정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상무는 "KT는 컨설팅부터 구축 최적화, 운영 단계까지 전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라며 "비록 사업 후발주자이지만 통신업 경험, MS와의 협력 등 차별점을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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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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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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