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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거품은 맥주의 이력서”…산토리, 한국 여름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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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23, 2025, 06:07:00

삼각지서 8월 13일까지 프리미엄몰츠 하우스 팝업 운영
"입자 고와야 거품 아트 가능"..3주간 3000잔 판매 예정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일본 맥주 브랜드 산토리가 한국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생맥주 시장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일본에서 인기를 끈 한정판 에일 맥주를 선보이는 동시에 세미나를 통해 소비자 체험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브랜드 철학을 담은 ‘거품아트’를 앞세워 본격적인 여름 마케팅에 돌입합니다.

 

오비맥주가 수입·유통하는 산토리는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야키토리쿠이신보 삼각지점에서 산토리 프리미엄몰츠 하우스 팝업스토어 오픈 행사를 진행했는데요. 현장을 찾아봤습니다. 

 

산토리 프리미엄몰츠 하우스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미국, 호주,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 7개국 8개 장소에서 동시에 개최합니다. 한국에서는 이달 21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야키토리 쿠이신보 삼각지, 와라야키 쿠이신보 삼각지 2곳에서 진행합니다.

 

산토리 팝업스토어는 지난 2023년 처음 시작해 올해 3회째입니다. 올해는 약 3주간의 팝업 기간 동안 삼각지점 두 매장을 합쳐 약 3000잔 정도 판매할 예정입니다. 

 

이날 현장에는 쇼고 오가와 산토리 맥주 브랜드 매니저가 직접 참여해 산토리 맥주의 특징과 제조방법 등을 주제로 맥주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쇼고 오가와 매니저는 "프리미엄몰츠를 특별하게 만드는 세 가지는 고품질 원료와 고집스러운 제조방법 그리고 열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프리미엄몰츠에는 3가지 원료가 들어간다. 100% 몰트로 다이아몬드 몰트를 사용하는데 맥아의 단백질은 맥주의 감칠맛과 풍미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홉은 유럽산 홉 중에서도 맛을 가장 잘 자아내는 파인 아로마홉을 사용한다. 또 오랜 시간 깨끗하게 여과된 천연수를 사용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이아몬트 몰트는 체코나 독일 등에서 난 프리미엄 보리로 만든 고급 몰트로 일반 맥아보다 맛과 향, 점도가 진한 게 특징입니다.

 

프리미엄몰츠는 제조할 때 맥아를 두 번 끓이는 '더블 데콕션 제법'을 통해 보리 즙에서 풍미와 감칠맛이 우러나게 합니다. 여기에 맥즙을 끓이기 시작한 이후 아로마 홉을 투입하고 마무리에 파인 아로마 홉을 더해 고급스러운 향을 구현하는데 이게 '아로마 리치 호핑 제법'입니다.

 

산토리는 고객에게 맛있는 맥주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 야키토리쿠이신보 직원들에게도 5가지 수칙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매일 기계 세척, 가스 압력 조정, 적절한 생맥주 보관 등 3가지 원칙과 맥주잔 자연 건조, 적절하게 맥주를 따르는 방법 준수 등 2가지 철칙이 그 내용입니다.

 

쇼고 오가와 매니저는 "거품은 맥주의 이력서로 모든 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풍부하고 크리미한 거품을 만들 수 없다"며 "거품은 맥주의 맛과 탄산을 지켜주는 뚜껑 같은 역할을 한다. 거품에 대한 집념은 프리미엄몰츠의 제1 우선 순위"라고 힘주었습니다.

 

프리미엄몰츠가 맥주 거품 위에 크림 거품 아트를 선보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는 "체코에서 맥주 거품만 즐길 수 있는 밀코라는 음용 방법이 있는데 이를 프리미엄 몰츠에서도 쓰고 있다"며 "입자가 고운 거품을 만들 수 있으면 거품 위에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팝업에서는 카오루 에일 생맥주도 한정 수량 판매합니다. 카오루 에일은 일본에서 2016년 출시된 에일 맥주입니다. 영국와 미국 등 해외 에일 맥주의 다양한 맛을 토대로 일본인 입맛과 일본 가정식에 가장 잘 맞는 맥주를 개발했습니다.

 

카오루 에일은 현재 일본에서만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팝업 기간에만 맛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일본에서 레트로 열풍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는 700ml '메가사이즈 맥주잔'도 함께 선보입니다. 소비자 대상 맥주 세미나는 키홀더 만들기, 맥주 거품아트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총 6회 진행합니다.

 

최근 일본 맥주 회복세에 맞춰 산토리도 판매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산토리 매출은 2022년 대비 438%, 2023년 대비 288% 증가했습니다. 당시에는 노재팬 운동 여파로 일본 맥주가 타격을 받았던 시기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노재팬 이후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산토리 팝업스토어는 최근 주류 회사를 포함해 유통업계에서 활발하게 진행하는 팝업에 비춰봤을 때 소규모에 해당합니다. 이에 산토리 측은 규모가 크고 일회성으로 끝나는 팝업 대신, 지인들과 즐길 수 있는 맥주 문화를 만드는 데 행사에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쇼고 오가와 매니저는 "한국과 일본은 비슷한 입맛을 가지고 있어 한국에서도 판매해보자고 결정했다. 한국 시장에서 매년 10%의 성장을 기대한다"며 "프리미엄몰츠는 30대 모든 분들에게, 카오루 에일은 일본처럼 여성분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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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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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 ‘에코백’ 도입…친환경 배송 주도

쿠팡,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 ‘에코백’ 도입…친환경 배송 주도

2025.07.22 15:29: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쿠팡이 신선식품 다회용 배송용기인 프레시백에 이어 일반 제품에 대해서도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인 '에코백'(가칭)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프레시백의 재질 등을 개선한 원터치 방식의 프레시백 테스트도 함께 진행합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인천, 부산, 제주 일부 캠프 지역에서 에코백 배송을 시범 운영하고 인천, 경기 시흥 일부 지역에서는 새로운 프레시백을 테스트합니다. '에코백'은 장보기 가방 등에 많이 사용되는 타포린 소재를 사용한 다회용 용기로 쿠팡의 박스리스(Boxless) 포장으로 대표되는 PB(Plastic bag)포장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PB는 얇은 두께(0.05㎛)의 배송용 봉투로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됐습니다. 에코백은 친환경 효과뿐만 아니라 최소 80g의 초경량 재질로 배송 송장을 떼지 않아도 되고 지퍼 형태로 상품을 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특히, 에코백은 회수돼 재사용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배송 포장을 분리 배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생적이면서 열고 닫기 편해진 '뉴 프레시백' 테스트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발포 폴리프로필렌'(EPP) 등 가벼운 재질을 사용하면서도 보냉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쿠팡은 수차례 테스트를 통해 보냉성은 높이면서 기존 프레시백 무게와 큰 차이가 없는 뉴 프레시백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스트 지역의 소비자들은 친환경과 위생, 편익 등에 대해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기존에 프레시백이 아닌 종이 박스로 신선 식품을 주문하던 고객들도 뉴 프레시백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수거 시 기존 프레시백처럼 펼치지 않아도 되기에 배송기사들의 작업도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근로감독 이후 "프레시백을 펼치는 작업이 업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측면이 있다"라며 업무 경감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프레시백은 국내 유일 다회용 보냉 배송용기로 스티로폼 등 배송 포장 사용을 줄인 쿠팡의 대표적인 친환경 배송입니다. 프레시백 사용을 통해 하루 평균 약 31만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여 연간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토지에 연간 90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CLS는 시범 운영을 진행하면서 개선 사항들을 확인한 후 전국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CLS 관계자는 "지구 곳곳에서 이상기온으로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제 친환경 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어떤 정책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라며 "'에코백'과 '뉴 프레시백' 시범 운영은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연구 개발 등 상당한 투자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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