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17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월드 IT쇼 2024(WIS 2024)'에서 자사의 최신 ICT 기술을 선보입니다.
양사는 자체 AI 기술과 AI칩 등 최신 ICT 기술을 전시하고 체험존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직접 해당 기술을 체감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갤럭시 AI' 앞세운 삼성전자...실시간 통역에 관심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S24 시리즈'에 적용된 '갤럭시 AI'를 중심으로 한 전시를 선보였습니다. 관람객들은 ▲실시간 통화 통역 ▲화면에서 원을 그려 곧바로 검색하는 '써클 투 서치' ▲어두운 곳에서 촬영을 돕는 '나이토그래피'와 같은 기술들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이중 실시간 통역과 나이토그래피 기술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실시간 통역 체험은 부스 내에서 실제 외국인과 준비된 대본을 바탕으로 통화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실제로 체험해본 결과, 대본에 쓰인 문장에서 조사나 단어를 조금씩 바꾸어 통화를 진행해도 AI가 이를 반영해 통역을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나이토그래피 체험의 경우 암실 내에서 나이토그래피 기술이 적용된 갤럭시 카메라로 어두운 내부를 선명하고 밝게 촬영해볼 수 있게 구성됐습니다. 줌 촬영에서도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갤럭시 S24 시리즈부터는 전면부 카메라에도 영상 노이즈 절감 솔루션이 적용됐고 카메라 픽셀도 전작 대비 1.6배 증가했습니다.
이외에도 '생성형 편집', '써클 투 서치' 등의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돼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본격적인 AI 시대를 맞아 '갤럭시 AI'와 함께 더욱 자유롭고 스마트하게 변화하는 일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특히, 1020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갤럭시 AI'가 제안하는 새로운 모바일 라이프를 보다 실감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WIS 2024 개막 첫날인 17일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이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기도 했습니다.
LG전자의 미래형 모빌리티 '알파블'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공감지능(AI)'을 적용한 미래 모빌리티 'LG 알파블'을 전시해 관람객들을 맞이했습니다. 알파블은 '알파(α)'와 '에이블(Able)'의 합성어로 '차 안에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와 함께 '기대 이상의 경험가치를 준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입니다.
해당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탑승자의 기분과 컨디션을 파악해 내부 향을 스스로 바꾸고 탑승자의 요구에 맞춰 레스토랑이나 영화관, 게임이 가능한 공간으로 바뀌는 LG알파블의 기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센소리움'으로 명명된 LG전자 전시관 내부는 AI 전용 칩셋을 장착한 LG전자의 제품 라인업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올레드 TV ▲세탁건조기 ▲그램 시리즈 ▲시네빔큐브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 다양한 가전 제품을 상황에 맞게 디자인된 공간에 배치해 제품 활용법에 대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LG전자는 올레드 TV 전용 화질/음질 칩셋인 '알파11 프로세서'와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에 탑재된 AI 칩셋 'DQ-C'를 소개하며 '공감지능'에 대한 LG전자의 방향성을 강조했습니다.
LG전자 전시관을 찾은 한 관람객은 "이전부터 '가전은 역시 LG다'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번 전시에서도 LG전자가 가전 라인업에 힘을 준 게 느껴진다"라며 소감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WIS 2024'는 국내 최대 규모의 ICT 전시회로 올해는 'AI가 만드는 일상의 혁신'이라는 슬로건 아래 2만3140㎡ 넓이의 전시장에 10개국 446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합니다.
행사 기간 중 '글로벌 ICT 전망 콘퍼런스'를 비롯해 'WIS 2024 신제품 & 신기술 발표회', '대한민국 ICT 우수기업 시상식' 등 부대행사도 함께 열어 최신 ICT 기술 동향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