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Food 식품

[인더필드]“크림 홍수 주의”…잠실에 펼쳐진 초대형 ‘노티드 월드’

URL복사

Friday, March 31, 2023, 13:03:01

31일 롯데월드몰 5·6층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컵케이크 한정 판매..포토존·호수 뷰 좌석 인기
'핫 도넛' 브랜드 넘어 휴식·재미 복합공간 지향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1020세대 도넛 '오픈런'의 주인공 노티드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들어섰습니다. 이곳에서 노티드는 한정 디저트와 캐릭터, 체험 공간을 꾸민 '노티드 월드'를 선보입니다. 석촌호수를 끼고 가족단위 방문이 많은 잠실에서 다양한 고객층에게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입니다.

 

노티드 월드는 전체 1124㎡(340평) 규모는 롯데월드몰 석촌호수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5·6층 복층 구조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30일 공식 오픈을 하루 앞두고 방문한 노티드 월드에는 가오픈 날임에도 인플루언서 등 많은 관계자가 방문해 북적였습니다. 

 

지난 2017년 처음 등장한 노티드는 자체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여러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고 이후 1020세대를 중심으로 핫한 도넛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이에 노티브 브랜드 운영사 GFFG는 한 공간에서 노티드의 디저트와 예술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기획했습니다. 

 

 

5층 인테리어는 노티드 크림 도넛을 모티브로 꾸며졌습니다. 가구 틈 사이로 부풀어 흐르는 도넛 크림(초곡리 작가), 자유롭게 옮겨 붙이는 털뭉치(서수현 작가), 노티드 스마일 샹들리에(글로리홀 작가) 등 매장 곳곳 예술가와 협업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배치해 찾아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70여종 메뉴 가운데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GFFG는 노티드 월드 오픈을 기념해 신규 디저트 제품군으로 컵케이크를 선정했습니다. 레인보우 바닐라부터 그린치 초코까지 컵케이크 8종을 롯데월드몰 한정으로 판매합니다. 우피파이 2종, 스마일 슬러시 3종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노란색으로 덮인 내부 계단을 통해 6층으로 이동하면 4개 콘셉트의 컵케이크 포토존이 등장합니다. 이벤트용 인형 뽑기 자판기 및 노티드 굿즈존 등 체험 요소를 강화했습니다. GFFG는 필요 시 6층 공간 구성을 개편해 다양한 브랜드 협업 제품과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GFFG 관계자는 "내·외부에 설치된 대형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크림이 홍수가 돼 넘쳐 흐르는 등 노티드 대표 캐릭터 슈가베어나 크림버니 등을 활용해 재미있는 콘텐츠들을 만들었다"며 "단순히 커피랑 도넛만 먹는 공간이 아니라 멋진 뷰도 즐기고 쉴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방문객들은 카운터에서 컵케이크와 슬러시, 커피 등을 주문한 뒤 매장을 둘러보며 굿즈 스토어를 포함해 노티드의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했습니다. 특히 이날 벚꽃이 만발한 석촌호수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창가 쪽 좌석은 빈자리가 없을 만큼 인기가 많았습니다.

 

매장 입장 시 제공되는 가이드북에 3개의 스템프를 찍으면 굿즈 뽑기 코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 플러스채널 친구 추가나 2만원 이상 구매, 6층 숨겨진 스탬프 찾기를 통해 획득할 수 있습니다. 또 4만원 이상 구매 시 노티드 스마일 기프트 세트 등 경품이 담긴 스크래치 복권을 제공합니다.

 

 

노티드 월드는 롯데백화점과 GFFG가 약 1년간 협업해 선보인 공간입니다. 앞서 지난해 여름 보름간 프리뷰 형태로 롯데월드몰 1층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소비자 반응을 살폈습니다. 최근에는 뮤지션 악뮤의 이수현이 참여한 ‘노티드 월드’ 오픈 기념 음원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GFFG 관계자는 "롯데월드몰은 벚꽃으로 유명한 석촌호수로 인해 MZ세대 뿐 아니라 가족 단위 고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장소"라며 "1020세대 위주로 인기가 많은 노티드가 소비층 연령대 폭을 넓히기 위해 롯데월드몰에 입점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배너

‘거래 먹통은 막아야 하는데’…증권사, 서버 증설 왜 고민하나

‘거래 먹통은 막아야 하는데’…증권사, 서버 증설 왜 고민하나

2025.04.10 08:23:20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최근 주식시장에서 전산장애로 인해 시세제공, 매매거래 등이 차질을 빚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매매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사들도 고민하는 가운데. 매매체결시스템 서버 증설 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주문량 급증 등에 대비해 여유있게 서버 용량을 확보해 놓을 필요가 있지만 본사와 가까운 수도권에 마땅한 데이터센터를 찾기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수도권 전력사용 규제도 어려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한국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한데 이어 이달 3일과 4일에는 키움증권 거래플랫폼 매수·매도 주문지연이 발생했습니다. 뒤이어 지난 5일에는 미국 중개증권사 거래시스템 문제이긴 하지만,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NH투자증권 등에서 미국 주식거래를 위한 시세제공이나 매매체결 확인 및 정정·취소 주문이 지연됐습니다. 이에 대해 증권사 데이터관리 또는 거래플랫폼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서버 증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주문 송수신 과정은 ▲투자자가 사용하는 매체인 MTS나 HTS에서 주문이 전송되면 ▲증권사 정보분배 서버를 거쳐 주문 원장 서버로 전달, 매매 정보가 취합된 후 ▲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으로 넘어가 최종 체결되는 구조입니다. 이 과정에서 MTS나 HTS에서 주문이 폭증하면 증권사 정보분배 서버가 일시적으로 작동을 멈추는 전산장애가 일어납니다. 이 경우 이후 과정들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시스템이 복구되기 전까지 주문체결이 지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같은 병목현상에 따른 체결지연과 같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서버용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한 증권사 데이터관리 담당자는 "서버를 늘린다고 해서 전산장애가 근절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아무래도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늘기 때문에 (사고를) 줄일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대형 증권사를 취재한 결과 증권사에서 평균적으로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은 10만TPS(Transactions Per Second)로 추산됩니다. TPS는 초당 주문 처리 건수를 의미합니다. 예컨대 10만TPS면 1초에 최대 10만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주문에는 매매 거래를 포함해 체결확인, 시세조회 등이 포함됩니다. 통상 증권사 MTS와 HTS에 동시접속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은 정규장 개장 10분 전인 오전 8시50분부터 9시30분입니다. 이때 일부 증권사 거래 매체에는 최대 50만명이 몰리기도 하는데 만약 개장과 동시에 접속자가 급증한다면 병목현상에 따른 접속제한이나 거래체결 지연과 같은 전산장애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50만명의 접속자가 주문을 1개씩만 내도 50만TPS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TPS를 늘릴 수 있는 서버증설이 필요한데, 문제는 서버를 갖출 마땅한 공간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삼성증권이 올해초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는 지난해말 기준 44개로 수요 대비 부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2년에는 전년대비 1개만 늘면서 2023년까지 과부족 현상이 극심했습니다. 추진 프로젝트 절반 이상이 착공 지연된 결과라고 삼성증권은 분석했습니다. 더불어 지난해 6월 지방 개발 유도를 위한 정책인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으로 수도권에서 전력 확보가 어려워진 점도 증권사 서버 증설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한 증권사 인프라 담당자에 따르면 증권사에서 하루 거래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전력 소비량은 평균 15~17MW(메가와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5MW 이상의 전력수요가 발생해 전력계통에 부담을 줄 경우 한국전력이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특별법 조항도 부담스럽다는 설명입니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시설 확충을 한다면 관리와 접근이 용이한 수도권이 후보지가 될 가능성이 크지 않겠냐"며 "계약조건이나 보안 안정성, 입지 등을 충족하는 물건을 찾는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