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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bhc 효자 뿌링클 10주년…‘시즈닝 치킨’ 전성기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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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11, 2024, 20:10:47

뿌링클 bhc 점유율 30~40% 1위, 누적판매 1억개
'제2 뿌링클' 발굴 과제..연 2개 신제품 출시 꾸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젊은 고객을 창출하기 위해 출시한 뿌링클은 초창기 기존 양념 소스에 버무려진 치킨만 드시던 소비자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우려가 있었다. 실제 출시 당시 전체 매장에서 3000수 정도밖에 안 팔렸다. 그러다 입소문을 타더니 갑자기 두 달 후부터 10배 정도 판매량이 늘어났다"

 

bhc치킨의 뿌링클이 출시 10주년을 맞았습니다. 후라이드와 양념이 양분하던 치킨시장에 느닷없이 등장한 뿌링클은 '시즈닝 치킨'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냈습니다. 뿌링클은 누적 판매량이 1억개를 넘어서며 bhc 치킨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bhc는 제2의 뿌링클 발굴에 한창입니다.

 

bhc 치킨은 지난 10일 bhc 치킨 종로점에서 뿌링클 출시 10주년을 기념하는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bhc 치킨 뿌링클 관계자가 참석해 지난해 출시한 신제품 소개와 함께 뿌링클의 개발 과정과 10년간의 브랜드 변화,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야기했습니다.

 

bhc치킨 매출의 1등 공신 뿌링클의 시작은 치킨 밖이었습니다. 2014년 bhc 연구개발팀은 독창적인 메뉴 개발을 위해 홍대 앞, 가로수길 상권 등 유명 맛집을 돌아다녔습니다. 젊은 층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트렌드를 분석했고 당시 10~2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던 '치즈'에서 힌트를 얻었다는 설명입니다.

 

연구개발팀은 7개월간의 개발 기간 신메뉴 개발에만 매달렸습니다. 후레쉬 치즈와 요거트, 크림을 사용한 '화이트 소스'를 개발하고, 블루치즈와 체다치즈에 양파와 마늘을 더한 독특한 '시즈닝'을 만들었습니다. 당시 생소했던 치즈 시즈닝을 갓 튀긴 치킨 위에 뿌려 2014년 11월 탄생한 메뉴가 뿌링클입니다.

 

 

그 이전까지 '매운맛의 민족' 한국인에게 양념 치킨은 곧 고추장, 케첩 등 매운 붉은 소스로 버무린 치킨으로 통했습니다. 뿌링클은 에멘탈 치즈와 요거트가 어우러진 뿌링뿌링 소스에 찍어 먹는 새로운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했고 이는 1020세대와 여성 고객들의 호응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석동 bhc 메뉴개발담당부장은 "기존 매운 소스나 케첩에 버무렸던 메뉴만 드셨던 분들에게 처음에 '이게 무슨 치킨이야'라는 얘기도 들었었다. 30대 이상 분들에게도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고민이 있었다"며 "하지만 양념 소스 타입을 시즈닝 방식으로 아예 발상의 전환을 시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단짠파'와 '양념치킨파' 사이 호불호가 크게 갈렸던 뿌링클은 점차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매출도 상승세를 탔습니다. 뿌링클은 출시 1년 만에 660만개가 판매됐고 가맹점 매출은 3배 이상 뛰었습니다. 출시 6년 만에 5200만개 이상 팔렸으며 올해 1월 출시 약 9년 만에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했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뿌링클 세계관도 꾸준히 확장했습니다. 현재 뿌링클은 치킨 메뉴 7종과 사이드 메뉴 13종 등 20종 메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뿌링클의 매운 맛 버전인 뿌링클HOT은 기존 시즈닝에 캡사이신 성분을 추가했으며 닭 속살에도 매운맛이 베이게 숙성했습니다. 

 

사이드 메뉴 중에서는 가장 먼저 출시된 뿌링콜팝 4종을 포함해 뿌링치즈볼, 뿌링감자, 뿌링소떡 등 메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뿌링핫도그, HOT뿌링떡볶이, 뿌링진미채튀김 등 다양한 사이드 제품을 연이어 출시했습니다. 다음달에는 어린이들이 먹을 수 있는 뿌링낫초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최근에는 탁구 선수 신유빈을 뿌링클 새 모델로 발탁하고 10주년 기념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신유빈은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시안게임 이후 휴식 시간 뿌링클을 즐겨 먹는다고 말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bhc 치킨은 뿌링클 주 소비자층인 1020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에 더욱 고삐를 쥘 방침입니다.

 

뿌링클은 출시 15일 만에 매출 구성비 25%를 기록했으며 현재 bhc 치킨 매출의 30~40%를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대표 상품입니다. 하지만 유통업계에서는 소위 '대박'을 친 상품이 후속작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전작의 아성을 뛰어넘는 제품을 선보이는 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2의 뿌링클'을 발굴하는 게 bhc의 과제입니다. bhc 치킨은 1년에 두 번의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경쟁사들의 신제품 출시 주기와 비교해도 빠른 속도입니다. 지난해 9월 '핫골드킹'을 선보였고 올해 5월 배우 황정민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며 '쏘마치'를 출시했습니다.

 

외국인 입맛도 사로잡고 있는 뿌링클입니다. 현재 말레이시아, 태국,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 판매 중이며 해외 누적 판매량은 75만개를 넘어섰습니다. 해외에서 팔리는 bhc 메뉴 중 뿌링클은 전 국가에서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지 MZ세대를 타깃한 특화 메뉴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이석동 부장은 "뿌링클이 10년 동안 맛을 유지하는 비결은 꾸준한 테스트에 있다. 가공 등을 하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맛에 이상이 생겼는지 여부를 항상 체크한다"며 "보통 신메뉴에 더 치중하긴 하지만 소재나 이런 것들이 바뀌지 않도록 항상 체크하며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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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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