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가 가전제품 수리에 담당자 2명을 투입하는 ‘2인 전담 서비스’를 확대합니다.
LG전자(대표 권봉석·배두용)는 올해 들어 2인 전담 서비스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서비스 대상 제품도 늘렸다고 12일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 약 140개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2인 전담 서비스는 엔지니어 두 명이 팀을 이룹니다. 혼자서는 제품이 설치된 공간에 접근하기 어렵거나 제품이 크고 무거워 옮기기 어려운 경우에 유용합니다. 전문 기술과 노하우를 갖춘 전담팀을 운영해 고객에게 더욱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수리 혹은 서비스를 마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20% 줄었습니다.
LG전자는 ▲65형 이상 TV ▲위아래로 설치된 건조기와 세탁기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올해는 ▲60형 이상 TV ▲대용량 스타일러 ▲워시타워 ▲안마의자 ▲4도어 냉장고까지 적용 대상을 늘렸습니다. 또 냉장고와 에어컨에 탑재되는 컴프레서를 교체하는 등 1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수리도 2인 전담 서비스 대상입니다.
2인 전담 서비스를 받는 제품 이외의 다른 제품도 부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엔지니어는 고객관리시스템인 ‘원뷰(One View)’를 활용해 사용중인 제품을 확인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점검합니다. 예를 들어 엔지니어 한 명이 고객이 접수한 제품을 수리하는 동안 나머지 한 명은 집 안에 있는 다른 제품을 점검하는 방식입니다. 부가 서비스에는 TV 케이블 연결 및 정리, 세탁기 수평 조절 및 필터 청소, 에어컨 필터 청소 및 시험 가동 등이 포함됩니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초 고객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원뷰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제품 구매, 배송, 멤버십, 서비스, 케어 등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받은 이력을 통합해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유규문 LG전자 CS경영센터장 전무는 “제품 크기가 커지고 프리미엄 가전의 판매가 늘면서 보다 많은 고객에게 2인 전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지역과 대상 제품을 확대했다”며 “고객 기대와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